PDF 뷰어에서 인쇄 창을 열면 범위를 적는 칸이 하나 있습니다. 거기에 3을 적으면 세 번째 장만, 2-5를 적으면 두 번째부터 다섯 번째까지 나옵니다. 떨어져 있는 장을 한꺼번에 뽑고 싶으면 1,4,7-9처럼 쉼표와 하이픈을 섞어 적습니다.
막히는 자리는 그 다음입니다. 분명히 5쪽을 적었는데 3쪽이 나오고, 10쪽을 적었더니 8쪽이 나옵니다. 표지와 목차가 앞에 붙은 문서에서는 종이에 찍혀 있는 쪽 번호와 인쇄 창이 세는 번호가 서로 다른 숫자를 가리키기 때문입니다.
벌어지는 폭은 문서마다 다릅니다. 표지 한 장만 붙은 것도 있고, 표지에 목차와 간지까지 들어가 네 장이 밀리는 것도 있습니다. 그래서 문서를 열 때마다 폭을 한 번 재는 습관이 중요하고, 한 번 재두면 그 문서에서는 끝까지 같은 숫자를 더하면 됩니다.
목차
페이지 칸에 3, 2-5, 1,4,7-9를 적습니다
인쇄 창에서 실제로 손대는 자리는 칸 하나입니다
PDF 인쇄 창은 어느 프로그램에서 열어도 구조가 비슷합니다. 위쪽에 프린터를 고르는 줄과 매수 칸이 있고, 그 아래에 인쇄할 범위를 정하는 묶음이 있습니다. 대개 "모두"가 처음부터 선택돼 있어서, 특정 페이지만 뽑으려면 그 옆의 직접 적는 항목으로 옮긴 다음 칸에 숫자를 넣습니다.
지금 해보세요 — 확인
인쇄 창을 열고 범위 묶음에서 "모두"가 아닌 직접 적는 항목을 고릅니다. 칸에 숫자를 넣은 뒤 오른쪽 미리 보기 아래의 장수를 봅니다. 넣은 개수만큼 줄어 있으면 제대로 들어간 것이고, 그대로면 칸이 아직 잠겨 있는 것입니다.
적는 방법은 세 가지뿐입니다. 숫자 하나는 그 장 한 장, 하이픈으로 묶으면 처음과 끝을 포함한 구간, 쉼표는 서로 떨어진 덩어리를 잇는 기호입니다. 셋을 섞어 쓸 수 있어서 1,4,7-9는 1장, 4장, 7장부터 9장까지를 한 번에 걸어 다섯 장을 뽑습니다.
주의 — 공백과 마침표 하나에 통째로 무시됩니다
숫자 사이에 공백을 넣거나 쉼표 대신 마침표를 찍으면 뷰어가 읽지 못하고 그냥 넘어가는 일이 있습니다. 붙여 쓰고, 작은 번호부터 오름차순으로 정리해 적습니다. 끝 번호를 모를 때는 문서가 몇 장인지 미리 보기 아래에서 확인한 뒤 적으면 범위를 넘겨 적는 일도 없습니다.
표기를 제대로 맞췄는데도 엉뚱한 장이 나오는 일이 남아 있습니다. 종이에 찍힌 쪽 번호를 그대로 옮겨 적었을 때가 그렇습니다. 칸을 잘못 쓴 것이 아니라, 이 칸이 세는 숫자와 종이에 찍힌 숫자가 애초에 서로 다른 것을 세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쪽 번호가 두 가지입니다
종이에 찍힌 번호와 뷰어가 세는 번호는 서로 다른 숫자입니다
PDF 파일 안에서 장은 그냥 앞에서부터 순서대로 셉니다. 첫 장이 1번이고 그 다음이 2번입니다. 표지든 목차든 백지든 한 장은 한 장이고, 이 번호는 파일 구조에 딸린 것이라 사람이 바꿀 수 없습니다. 인쇄 창의 범위 칸이 쓰는 숫자가 바로 이것이고, 뷰어 위쪽에 지금 몇 번째 장인지 보여주는 칸도 같은 숫자를 씁니다.
주의 — 인쇄 창은 종이에 찍힌 번호를 읽지 않습니다
범위 칸에 5를 넣으면 뷰어는 "다섯 번째 장"을 꺼냅니다. 그 장에 찍힌 쪽 번호가 3이어도 상관하지 않습니다. 뷰어에 따라 문서에 찍힌 번호를 대신 읽게 하는 설정이 따로 있기도 하지만, 기본값은 파일 순서입니다.
반면 종이 아래쪽에 찍혀 있는 쪽 번호는 원본 문서를 만들 때 사람이 매긴 것입니다. 보고서에서는 보통 표지와 목차를 세지 않고 본문 첫 장에서 1을 시작합니다. 표지 한 장과 목차 한 장이 앞에 붙은 12장짜리 보고서라면, 본문 1쪽은 파일에서 세 번째 장입니다. 두 숫자가 두 장만큼 어긋나 있는 셈입니다.
그래서 문제를 푸는 순서가 정해집니다. 먼저 두 숫자가 몇 장 벌어져 있는지 재고, 그 다음에 뽑고 싶은 쪽 번호에 그 차이를 더해 범위 칸에 넣습니다. 차이를 재는 일은 문서당 한 번이면 끝나고, 그 문서를 다시 열어도 값은 그대로입니다. 남이 보낸 파일을 인쇄할 때마다 이 한 번을 건너뛰어서 종이가 낭비됩니다.
범위를 넣고 미리 보기로 맞춰 보는 순서
종이가 나오기 전에 틀린 곳을 잡는 세 단계입니다
1뽑을 첫 장을 화면에 띄웁니다
뷰어 위쪽에는 지금 보고 있는 장이 몇 번째인지 알려주는 칸이 있습니다. 그 숫자를 적어 둡니다. 이 숫자가 인쇄 창에 넣을 번호입니다.
2인쇄 창의 범위 칸에 넣습니다
마지막 장도 같은 방법으로 번호를 확인해 하이픈으로 잇습니다. 떨어진 장이 더 있으면 쉼표를 찍고 이어서 적습니다.
3미리 보기의 첫 장과 끝 장을 눈으로 맞춥니다
장수만 맞다고 넘기지 않고 실제 내용을 봅니다. 여기까지 하면 종이를 버리는 일이 거의 없어집니다.
페이지 칸 말고 고르는 다른 길
번호를 일일이 적지 않아도 되는 자리가 몇 군데 있습니다. 홀수 장만 또는 짝수 장만 고르는 항목은 양면을 손으로 인쇄할 때 씁니다. 지금 보고 있는 장 하나만 뽑는 항목도 대개 같은 묶음 안에 있어서, 한 장만 필요할 때는 번호를 확인할 필요조차 없습니다.
본문에서 마우스로 끌어 고른 부분만 인쇄하는 항목도 있습니다. 다만 이것은 무언가를 선택한 상태여야 눌리기 때문에, 아무것도 고르지 않았다면 회색으로 꺼져 있습니다. 표 한 덩어리나 그림 하나만 종이로 옮길 때 쓸 만합니다.
주의 — 양면을 손으로 찍을 때는 뒤집는 방향이 전부입니다
홀수 장을 먼저 찍고 그 종이를 다시 넣어 짝수 장을 찍는데, 프린터마다 급지 방향이 달라서 한 번은 시험 삼아 두 장으로만 해봐야 합니다. 홀수 장 수가 짝수 장보다 하나 많으면 마지막 한 장은 뒤집어 넣지 않고 빼둡니다.
표지와 목차 때문에 번호가 밀린 문서
밀린 폭을 한 번 재면 그 문서에서는 끝까지 같은 숫자를 더합니다
회사에서 도는 보고서는 거의 이 모양입니다. 표지 한 장, 목차 한 장이 앞에 붙고 본문 첫 장에 1이 찍힙니다. 본문 5쪽을 뽑아 달라는 말을 듣고 범위 칸에 5를 넣으면 3쪽이 나옵니다. 두 장만큼 앞당겨 꺼내 온 것입니다.
지금 해보세요 — 해결
본문 아무 장이나 하나를 띄우고, 뷰어 위쪽 칸의 숫자와 그 종이에 찍힌 쪽 번호를 나란히 봅니다. 앞의 숫자에서 뒤의 숫자를 빼면 그 문서의 밀린 폭이 나옵니다.
뽑고 싶은 쪽 번호에 이 폭을 더해 범위 칸에 넣습니다. 밀린 폭이 2인 문서에서 5쪽부터 7쪽까지가 필요하면 7-9를 넣습니다.
목차가 로마 숫자로 매겨진 문서
규정집이나 논문에는 목차 쪽에 i, ii, iii가 찍히고 본문에서 다시 1이 시작되는 것이 있습니다. 이런 문서는 같은 파일 안에 번호 체계가 두 벌 들어 있는 셈이라, 밀린 폭도 본문 구간에서만 맞습니다. 앞쪽 로마 숫자 부분을 뽑을 때는 그 구간에서 폭을 따로 재야 합니다.
여러 문서를 이어 붙인 PDF
결재 서류를 묶어 만든 파일에서는 같은 쪽 번호가 두 번, 세 번 나옵니다. 각 문서가 저마다 1쪽부터 시작하기 때문입니다. 이때는 밀린 폭이 문서마다 다르므로, 뽑을 구간이 어느 덩어리에 속하는지부터 정하고 그 덩어리의 첫 장 번호를 기준으로 셉니다.
빈 뒷면까지 들어간 스캔본
양면 스캐너로 통째로 넣은 파일에는 아무것도 없는 뒷면이 그대로 한 장씩 들어옵니다. 종이로는 열 장인데 파일로는 스무 장이 되는 식입니다. 이런 문서에서는 밀린 폭이 고정값이 아니라 앞으로 갈수록 커지므로, 폭을 더하는 대신 뽑을 장을 하나씩 화면에 띄워 번호를 직접 읽는 편이 빠릅니다.
주의 — 폭을 목차에서 재지 않습니다
표지와 목차에는 쪽 번호가 아예 없거나 다른 체계로 찍혀 있습니다. 거기서 잰 값은 본문에서 맞지 않습니다. 폭은 쪽 번호가 찍혀 있는 본문 장에서 잽니다.
범위를 넣었는데 결과가 다를 때
증상은 셋이고, 보는 자리도 셋입니다
첫째는 범위를 넣었는데도 전체가 다 나오는 경우입니다. 범위 묶음이 아직 "모두"에 머물러 있으면 칸에 무엇을 적어도 읽히지 않습니다. 숫자를 넣고 다른 칸을 한 번 눌러 입력을 확정하지 않아도 같은 일이 생깁니다.
지금 해보세요 — 확인
범위를 적는 항목이 선택돼 있는지 보고, 칸에 숫자를 넣은 다음 칸 밖을 한 번 누릅니다. 미리 보기 장수가 그 자리에서 바뀌지 않으면 아직 반영되지 않은 것입니다.
둘째는 필요한 장 사이에 빈 종이가 섞여 나오는 경우입니다. 원본에 실제로 백지가 들어 있을 수도 있고, 양면 인쇄가 켜져 있어 한 장이 끝날 때마다 뒷면을 비워 두고 넘어가는 것일 수도 있습니다. 미리 보기에서 그 자리가 비어 있으면 원본 탓이고, 미리 보기는 멀쩡한데 종이만 비어 나오면 인쇄 설정 쪽입니다.
지금 해보세요 — 해결
양면 항목을 단면으로 바꾸고 다시 미리 보기를 봅니다. 그래도 빈 자리가 남으면 그 장을 뷰어에서 직접 열어 확인한 뒤, 범위에서 그 번호만 빼고 쉼표로 끊어 다시 적습니다.
셋째는 미리 보기의 장수와 실제로 나온 종이 수가 다른 경우입니다. 뷰어의 인쇄 창 아래에는 보통 프린터 자체의 설정 창을 여는 단추가 따로 있는데, 거기에 지난번 설정이 남아 있으면 뷰어 쪽 숫자와 어긋납니다. 뷰어에서 세 장을 걸었는데 종이가 두 장만 나왔다면 이쪽을 먼저 봅니다.
주의 — 설정은 프린터별로 기억됩니다
프린터 쪽 설정 창에서 바꾼 값은 문서를 닫아도 그 프린터에 남습니다. 어제 누군가 바꿔 둔 값이 오늘 내 출력에 그대로 붙는 이유입니다. 결과가 계속 이상하면 그 창을 열어 기본값으로 되돌리고 다시 겁니다.
자주 묻는 질문
본문에서 다루지 못한 것들입니다
Q.고른 페이지만 새 PDF 파일로 남기고 싶습니다
A.페이지를 뽑아내거나 파일을 쪼개는 기능은 유료 프로그램에 들어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돈을 들이지 않는 길은 인쇄 창을 그대로 쓰는 것입니다. 프린터 목록에서 종이 프린터 대신 "PDF로 저장" 쪽을 고르고 범위 칸에 원하는 번호를 넣으면, 그 장만 담긴 새 파일이 만들어집니다.
Q.뷰어를 바꾸면 칸 이름도 달라지나요
A.자리는 거의 같고 부르는 이름만 갈립니다. 칸이 안 보이면 범위 묶음을 펼쳐 보거나, 창 위쪽 검색칸에 "페이지"를 쳐서 찾습니다.
| 어디서 열었나 | 범위를 적는 자리 |
|---|---|
| 전용 PDF 뷰어 | 인쇄 창 왼쪽 위, 인쇄할 페이지를 고르는 묶음 안 |
| 엣지·크롬 내장 뷰어 | 인쇄 창의 페이지 목록에서 직접 적는 항목을 고른 뒤 나오는 칸 |
| 한글·워드로 연 경우 | 그 프로그램의 인쇄 창. 다만 장 수가 원본과 달라질 수 있음 |
Q.한글이나 워드로 PDF를 열어서 인쇄해도 되나요
A.두 프로그램은 PDF를 열 때 편집할 수 있는 문서로 바꿔서 엽니다. 이 과정에서 줄과 쪽이 다시 흐르기 때문에 원본과 장 수가 달라지기도 합니다. 내용을 고칠 일이 아니라 몇 장만 뽑는 일이라면 PDF 뷰어에서 그대로 인쇄하는 쪽이 안전합니다.
Q.뒤에서부터 거꾸로 뽑을 수도 있나요
A.범위 칸은 순서를 바꾸는 도구가 아니라 어느 장을 꺼낼지 고르는 도구입니다. 나오는 차례를 뒤집는 항목은 인쇄 창의 다른 자리에 따로 있거나, 프린터 쪽 설정 창에 들어 있습니다. 범위 칸에 큰 숫자를 먼저 적는 방법으로는 순서가 바뀌지 않습니다.
인쇄 버튼을 누르기 전에 체크하기
위에서부터 하나씩 짚으면 종이를 버릴 일이 줄어듭니다
두 줄로 줄이면 이렇습니다. 인쇄 창이 읽는 숫자는 파일 순서이고, 종이에 찍힌 숫자는 사람이 매긴 것입니다. 둘 사이의 차이를 본문 장에서 한 번 재두면 그 뒤로는 계산이 단순해져서 2-5든 1,4,7-9든 마음대로 걸 수 있습니다.
주의 — 폭이 일정하지 않은 문서가 있습니다
여러 문서를 이어 붙인 파일과 빈 뒷면이 들어간 스캔본은 한 번 잰 값이 뒤쪽에서 맞지 않습니다. 이 둘만 예외라 뽑을 장을 직접 열어 번호를 읽습니다.
밀린 폭은 문서마다 다르지만, 같은 곳에서 같은 양식으로 나오는 문서는 대개 폭이 같습니다. 매달 받는 보고서라면 한 번 잰 값을 그대로 쓰면 되고, 표지 장수가 바뀌는 달에만 다시 재면 됩니다.
정리 — 위에서부터 체크하세요
□ 범위 묶음이 "모두"가 아니라 직접 적는 항목으로 옮겨져 있는가
□ 숫자를 넣은 뒤 칸 밖을 눌러 입력을 확정했는가
□ 쉼표와 하이픈 사이에 공백이 끼어 있지 않은가
□ 본문 장에서 밀린 폭을 쟀는가, 목차에서 재지는 않았는가
□ 뽑을 쪽 번호에 밀린 폭을 더해서 넣었는가
□ 이어 붙인 파일이라면 어느 덩어리인지부터 정했는가
□ 미리 보기의 첫 장과 끝 장을 눈으로 확인했는가
□ 미리 보기 장수와 뽑으려는 장수가 같은가
□ 양면 항목이 의도한 대로 켜져 있거나 꺼져 있는가
□ 파일로 남길 것이라면 프린터 자리를 "PDF로 저장"으로 바꿨는가
□ 프린터 쪽 설정 창에 지난번 값이 남아 있지 않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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