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LOOKUP을 썼는데 #N/A가 떴습니다. 수식은 분명히 맞았습니다. 검색해서 나오는 글은 죄다 "VLOOKUP 사용법"이었고, 삼십 분을 태우고 나서야 원인이 값 뒤에 붙은 공백 하나였다는 걸 알았습니다.
사용법은 이미 공식 문서에 잘 적혀 있습니다.
여기 적는 건 그걸 다 읽고도 안 될 때의 이야기입니다.
무엇을 다루나
엑셀 이야기가 가장 많지만 엑셀만 있는 곳은 아닙니다. 워드에 붙인 표가 여백을 넘어갈 때, 받은 한글 문서를 워드로 열었더니 줄이 어긋날 때, 인쇄하면 머리글이 첫 장에만 나올 때. 사무실에서 쓰는 프로그램은 다 다룹니다.
주제는 여섯 갈래입니다.
오류 해결함수와 수식데이터 정리문서 변환서식과 인쇄자동화
이 중 오류 해결이 가장 많이 읽힙니다. 화면에 뜬 문구를 그대로 복사해 검색하다 들어오시기 때문입니다. 같은 메시지라도 원인이 서너 갈래로 갈리는 경우가 많아서, 원인을 늘어놓고 내 화면이 어디에 해당하는지 골라 갈 수 있게 씁니다.
글을 쓰는 방식
전부 직접 해보고 씁니다. 화면 사진은 빈 문서에 그 상황을 다시 만들어 찍습니다. 그래서 여기 실린 화면의 파일 이름은 늘 sample.xlsx이고, 거래처는 가나상사, 이름은 김하나입니다. 실제 업무 파일은 올리지 않습니다.
확실하지 않은 것은 확실하지 않다고 적습니다. 아는 척하는 문장 하나가 남의 반나절을 날릴 수 있으니까요.
되돌리기 어려운 작업에는 따로 표시를 해 두었지만, 파일과 환경은 저마다 다릅니다. 중요한 파일이라면 사본을 하나 두고 따라와 주세요.
이름에 대해
감자를 굽는 데는 대단한 기술이 필요하지 않습니다. 오븐에 넣고 기다리면 됩니다. 다만 몇 도에서 몇 분인지를 알아야 하고, 그건 결국 한 번 해봐야 압니다. 오피스도 비슷하다고 생각했습니다.
쓰는 사람
감자가 혼자 씁니다. 사무직으로 일하면서 그날 막혔던 것을 소재로 삼습니다. 그래서 글이 몰릴 때도 있고 한동안 뜸할 때도 있습니다.
틀린 부분을 발견하셨거나 다뤄 줬으면 하는 주제가 있으면 알려 주세요. 지적해 주신 덕분에 고친 글이 여러 편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