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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 셀에 =IMPORTRANGE("원본 파일 주소", "매출!A1:E")를 넣으면 다른 파일에 있는 값이 그대로 넘어옵니다. 수식은 이 한 줄이 전부이고, 원본을 열어 둘 필요도 없습니다.

그런데 엔터를 치는 순간 값 대신 #REF!가 뜹니다. 수식을 잘못 쓴 게 아니라 두 파일을 아직 연결하지 않았다는 표시라서, 그 셀을 한 번 누르면 나오는 "액세스 허용"을 눌러 줘야 값이 들어옵니다. 이 안내는 셀 아래에 작게 붙었다가 다른 곳을 클릭하면 사라지기 때문에, 못 보고 지나치면 수식을 몇 번 고쳐 써도 화면은 계속 똑같습니다.

허용을 누르고 나면 값은 들어오는데, 들어오는 건 값뿐입니다. 셀 색도 조건부 서식도 원본에 걸려 있던 수식도 따라오지 않아서, 받는 쪽 시트에서 다시 계산하거나 다시 칠해야 합니다. 이 두 가지, 그러니까 권한을 언제 여는지와 무엇까지 건너오는지를 알고 쓰면 IMPORTRANGE에서 막힐 일은 거의 없습니다.


수식 하나와 단추 하나

인수는 둘뿐입니다. 어디서 가져올지와 무엇을 가져올지입니다

IMPORTRANGE가 받는 인수는 두 개입니다. 첫째는 값을 꺼내 올 원본 파일의 주소이고, 둘째는 그 파일 안에서 어디를 가져올지 적은 범위 문자열입니다. 둘 다 따옴표로 감싼 글자로 들어가기 때문에, 셀 참조처럼 클릭해서 지정할 수 없고 손으로 적거나 붙여 넣어야 합니다.

=IMPORTRANGE("https://docs.google.com/spreadsheets/d/1aB2cD3eF4gH5iJ6kL/edit", "매출!A1:E")

첫째 인수는 원본 파일을 열었을 때 주소 표시줄에 보이는 주소를 통째로 붙여 넣어도 되고, 그중 긴 문자열 부분만 잘라 써도 똑같이 동작합니다. 주소를 통째로 쓰는 쪽이 나중에 어떤 파일을 물고 있는지 알아보기 쉬워서, 시트 여러 장에 같은 수식을 깔 거라면 주소를 그대로 두는 편이 낫습니다.

둘째 인수는 "시트이름!범위" 모양입니다. 시트 이름을 빼고 "A1:E"만 적으면 원본의 첫 번째 시트를 가져오는데, 원본에서 시트 순서를 바꾸는 순간 다른 시트가 딸려 오기 때문에 이름을 적어 두는 쪽이 안전합니다. 범위를 "매출!A1:E"처럼 끝 행 없이 열어 두면 원본에 행이 늘어날 때마다 결과도 같이 늘어나서, 매달 행이 쌓이는 표를 받아 올 때 수식을 다시 손볼 일이 없습니다.

주의 — 수식은 한 칸에만 넣습니다

결과가 여러 행 여러 열이어도 아래로 끌어 복사하지 않습니다. 왼쪽 위 한 칸에 넣은 수식이 나머지 자리를 알아서 채우기 때문입니다. 엑셀에서 쓰던 습관대로 범위 전체를 잡고 수식을 채워 넣으면 칸마다 같은 표가 겹쳐 그려지려다 서로 자리를 막아, 첫 칸을 뺀 나머지가 전부 오류로 남습니다.


허용을 누르기 전에는 계속 오류다

수식을 고치는 것보다 셀을 한 번 누르는 쪽이 빠릅니다

두 파일을 처음 잇는 순간에는 값이 아니라 #REF!가 먼저 뜹니다. 구글 시트는 원본 파일을 읽을 권한을 자동으로 넘겨주지 않기 때문에, 받는 파일 쪽에서 사람이 한 번 허락해 줄 때까지 결과를 비워 둡니다. 이때 그 셀을 클릭하면 아래쪽에 작은 안내가 붙고 거기에 "액세스 허용" 단추가 있습니다.

지금 해보세요 — 확인

안내가 안 보이면 다른 칸을 한 번 눌렀다가 수식이 든 셀을 다시 누릅니다. 이 안내는 선택한 셀에만 붙어서 다른 곳을 클릭하는 순간 사라지고, 사라졌다고 권한이 거절된 것은 아닙니다. 수식을 지웠다 다시 쓰는 사이에 단추를 놓치는 일이 잦은데, 수식은 그대로 두고 셀만 다시 눌러 보는 것이 순서입니다.

이 단추를 누르는 사람은 원본 파일을 볼 수 있는 계정이어야 합니다. 원본이 특정 인원에게만 공유된 파일인데 지금 로그인한 계정이 그 목록에 없으면, 허용을 눌러도 다시 오류로 돌아옵니다. 회사 계정과 개인 계정으로 브라우저에 동시에 로그인해 두었다면 어느 계정으로 이 파일을 열었는지부터 확인하는 편이 빠릅니다.

주의 — 허용은 파일 한 쌍에 걸립니다

허용은 "이 원본 파일과 이 받는 파일" 한 쌍에 대해 한 번 열립니다. 그래서 같은 원본을 가져오는 수식을 이 파일 안에서 스무 개 더 만들어도 다시 묻지 않지만, 이 파일을 복사해 새 파일을 만들면 그 복사본은 다시 허용을 받아야 합니다. 템플릿을 복사해 쓰는 팀이라면 복사한 사람마다 한 번씩 이 단추를 누르게 됩니다.


처음부터 끝까지 따라하기

원본 주소를 복사하는 데서 시작해 값이 들어오는 것까지입니다

1원본 파일을 열고 주소를 복사합니다

주소 표시줄을 한 번 클릭하면 주소 전체가 잡힙니다. 가져올 시트의 이름도 같이 봐 둡니다. 시트 아래쪽 탭에 적힌 그 글자가 수식에 그대로 들어갑니다.

2받는 파일에서 결과가 시작될 셀을 고릅니다

결과는 그 셀에서 오른쪽과 아래로 펼쳐집니다. 펼쳐질 자리에 값이 하나라도 남아 있으면 결과가 아예 안 나오므로, 새 시트를 하나 만들어 A1에 넣는 것이 가장 덜 번거롭습니다.

3수식을 넣고 엔터를 칩니다

주소와 범위를 각각 따옴표로 감싸고 그 사이를 쉼표로 나눕니다. 시트 이름 뒤 느낌표를 빠뜨리는 경우가 많은데, 느낌표가 없으면 범위 문자열로 읽히지 않습니다.

4오류가 뜬 셀을 누르고 "액세스 허용"을 누릅니다

여기까지 하면 몇 초 안에 값이 채워집니다. 단추가 안 보이면 다른 셀을 눌렀다가 그 셀을 다시 눌러 봅니다. 안내는 선택한 셀에만 붙습니다.

값이 들어온 뒤에는 결과 영역 안의 셀을 클릭해도 수식이 보이지 않습니다. 수식이 살아 있는 칸은 맨 왼쪽 위 한 칸뿐이고 나머지는 그 결과가 흘러넘친 자리라서, 고치거나 지울 때도 그 첫 칸을 찾아 손대야 합니다. 결과 안쪽 칸에 값을 직접 입력하면 표 전체가 사라지고 오류가 남으니, 받은 값을 가공할 때는 옆에 새 열을 만들어 그 열에서 계산하는 쪽이 안전합니다.

원본 파일과 받는 파일을 같은 계정으로 열어 두면 네 단계가 한 번에 끝나지만, 계정이 갈려 있으면 3번과 4번 사이에서 한참 헤매게 됩니다. 브라우저 오른쪽 위 계정 사진을 먼저 확인하고 시작하면 그 시간을 통째로 아낍니다.


내 시트가 이런 모양일 때

범위 문자열은 따옴표 안에 적은 글자 그대로 읽힙니다

실무 파일의 시트 이름은 교과서 예제처럼 깔끔하지 않습니다. 공백이 들어가 있거나 괄호가 붙어 있거나 아예 한글로만 되어 있는데, 이 모양에 따라 범위 문자열을 감싸는 방식이 달라집니다. 아래 네 가지가 실제로 자주 걸리는 모양입니다.

원본 시트 이름 범위 문자열 놓치기 쉬운 곳
매출 "매출!A1:E" 느낌표 빠짐
3분기 매출 "'3분기 매출'!A1:E" 공백이 있으면 작은따옴표로 한 번 더 감쌈
매출(확정) "'매출(확정)'!A1:E" 괄호도 공백과 같은 대우
시트 이름 대신 범위만 "A1:E" 원본에서 시트 순서가 바뀌면 다른 시트가 옴

가져온 값을 정렬하거나 걸러 내고 싶을 때는 결과 영역을 직접 정렬하려 하지 않습니다. 결과는 수식이 그려 낸 화면이라 손으로 끌어다 바꿀 수 없고, 대신 IMPORTRANGE 전체를 다른 함수로 한 번 감싸면 원하는 모양으로 받습니다.

=SORT(IMPORTRANGE("원본 주소", "매출!A2:E"), 4, FALSE)

지금 해보세요 — 확인

감싸기 전에 IMPORTRANGE만 단독으로 넣어 값이 들어오는지부터 봅니다. 허용을 아직 안 눌렀는데 SORT나 FILTER로 감싸 두면 어느 쪽이 문제인지 화면만 보고는 갈라내기 어렵습니다. 값이 들어온 것을 확인한 다음에 바깥 함수를 씌우는 순서가 손이 덜 갑니다.


값이 안 넘어올 때 보는 세 자리

화면에 뜬 표시가 어느 자리를 보라는 뜻인지 갈립니다

#REF!는 대개 권한 이야기입니다. 셀을 눌러 허용 안내가 뜨는지부터 보고, 안내 대신 결과가 겹친다는 설명이 보이면 그때는 권한이 아니라 자리 문제입니다. 펼쳐질 칸에 값이나 공백 문자가 하나라도 남아 있으면 결과 전체가 나오지 않습니다.

지금 해보세요 — 해결

수식이 든 셀에서 오른쪽과 아래로 넉넉히 드래그한 다음 델리트 키를 누릅니다. 눈에 안 보이는 공백 한 칸이 자리를 막고 있을 때가 많아서, 비어 보이는 칸까지 한 번에 지우는 쪽이 확실합니다.

#VALUE!가 뜨면 범위 문자열을 다시 읽어 봅니다. 시트 이름을 원본에서 바꿨는데 수식은 예전 이름을 그대로 들고 있는 경우가 가장 흔합니다. 범위는 문자열이라서 원본 쪽 이름이 바뀌어도 수식이 따라 바뀌지 않습니다. 수식이 계산되지 않고 글자 그대로 보인다면 그건 또 다른 이야기라, 수식이 계산되지 않고 그대로 보일 때를 먼저 보는 편이 빠릅니다.

지금 해보세요 — 해결

원본 파일의 시트 탭에 적힌 글자를 복사해 수식의 따옴표 안에 그대로 붙여 넣습니다. 이름 끝에 공백이 하나 붙어 있는 시트도 있어서, 눈으로 옮겨 적는 것보다 복사해 붙이는 쪽이 안전합니다.

값은 들어오는데 원본을 고쳐도 한동안 그대로일 때가 있습니다. 가져오기는 실시간 복사가 아니라 일정 간격으로 다시 읽어 오는 방식이라, 원본을 방금 고친 직후에는 예전 값이 남아 있을 수 있습니다. 급할 때는 받는 파일을 새로 고치거나 수식이 든 첫 칸을 한 번 지웠다가 다시 넣으면 그 자리에서 다시 읽어 옵니다.


자주 묻는 질문

본문에서 다루지 않은 것만 모았습니다

Q.원본 파일을 만든 사람이 아니어도 가져올 수 있나요

A.원본을 볼 수 있는 권한만 있으면 됩니다. 소유자일 필요는 없고 보기 권한이면 충분합니다. 다만 허용 단추를 누르는 계정이 그 권한을 가진 계정이어야 해서, 링크를 받아만 두고 아직 한 번도 열어 보지 않은 파일이면 먼저 열어 보는 것이 순서입니다.

Q.엑셀 파일도 이렇게 가져올 수 있나요

A.이 함수는 구글 스프레드시트 파일끼리 값을 주고받습니다. 드라이브에 올려 둔 엑셀 파일을 원본으로 쓰려면 구글 스프레드시트 형식으로 한 번 저장한 뒤 그 파일의 주소를 쓰면 됩니다.

Q.한 번 준 허용을 다시 거둘 수 있나요

A.받는 파일에서 그 수식을 지우면 연결도 함께 끊깁니다. 원본 쪽에서 공유 목록을 정리해 그 계정의 권한을 빼는 방법도 있는데, 이쪽은 그 사람이 원본 자체를 못 보게 되는 것이라 영향 범위가 더 넓습니다.

Q.가져온 표에 필터를 걸어도 되나요

A.받는 시트에서 필터를 만들어 보는 것은 됩니다. 다만 원본에 행이 늘어 결과가 길어지면 필터 범위가 그만큼 따라 늘지 않아서, 새로 들어온 행이 필터 밖에 남습니다. 조건이 정해져 있다면 필터 대신 수식 바깥에 QUERY나 FILTER를 씌우는 쪽이 손이 덜 갑니다.

Q.수식을 여러 개 깔았더니 파일이 느려졌습니다

A.가져오는 칸 수가 늘어날수록 느려집니다. 같은 원본에서 열 몇 개만 쓴다면 "A1:E"처럼 필요한 열까지만 끊어 주고, 여러 수식으로 나눠 놓은 것을 한 번에 가져와 받는 쪽에서 나누는 편이 가볍습니다.


정리 — 위에서부터 체크하세요

연결이 끊기는 자리는 늘 같은 네 곳입니다

한 번 붙여 둔 수식이 몇 주 뒤에 갑자기 오류로 바뀌는 일은 드물지 않습니다. 원본 시트 이름이 바뀌었거나, 원본 파일이 다른 폴더로 옮겨지며 공유 설정이 달라졌거나, 받는 파일을 복사해 쓰기 시작했거나, 결과가 펼쳐질 자리에 누가 값을 적어 넣은 경우입니다. 아래 그림의 네 자리만 기억해 두면 화면을 보자마자 어디를 열어야 할지 정해집니다.

주의 — 원본 시트 이름은 함부로 바꾸지 않습니다

범위 문자열은 따옴표 안에 적힌 글자 그대로 읽히기 때문에, 원본에서 탭 이름을 한 글자만 고쳐도 그 원본을 물고 있던 수식이 전부 한꺼번에 끊깁니다. 원본을 여럿이 함께 쓴다면 탭 이름을 바꾸기 전에 그 파일을 가져다 쓰는 곳이 있는지 먼저 물어보는 편이 낫습니다. 이름을 이미 바꿨다면 받는 쪽 수식의 따옴표 안만 새 이름으로 고쳐 주면 값은 그대로 돌아옵니다.

네 자리 중 셋은 원본 쪽에서 벌어지는 일이라 받는 파일만 들여다봐서는 알 수 없습니다. 그래서 오류가 떴을 때 수식부터 고치기보다, 원본을 한 번 열어 시트 탭 이름과 공유 상태를 눈으로 확인하는 순서가 훨씬 빠릅니다. 원본이 멀쩡하다면 남은 건 받는 파일의 자리 문제 하나뿐입니다.

정리 — 위에서부터 체크하세요

□ 원본 파일 주소를 통째로 복사해 첫째 인수에 넣었습니다

□ 범위 문자열에 시트 이름과 느낌표가 들어 있습니다

□ 시트 이름에 공백이나 괄호가 있으면 작은따옴표로 한 번 더 감쌌습니다

□ 오류가 뜬 셀을 눌러 "액세스 허용"을 눌렀습니다

□ 지금 로그인한 계정이 원본을 볼 수 있는 계정입니다

□ 결과가 펼쳐질 오른쪽과 아래 칸을 비워 두었습니다

□ 정렬이나 조건이 필요하면 수식 바깥에 씌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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