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기를 바꾸는 순간 대화상자가 하나 뜨고, 거기서 고른 값이 문서의 운명을 정합니다. 최대화를 고르면 내용이 새 화면을 꽉 채우는 대신 위아래가 화면 밖으로 밀려나고, 맞춤 확인을 고르면 전부 들어오는 대신 좌우에 빈 띠가 생깁니다.
둘 다 되돌릴 수 있는 동작은 아닙니다. 크기를 원래대로 되돌려도 개체들이 다시 제자리로 가지는 않아서, 한 번 바꾸고 나면 손으로 정리하는 일이 남습니다. 바꾸기 전에 사본을 하나 떠 두는 것이 이 글에서 가장 값싼 조언입니다.
그다음은 무엇이 어떻게 밀렸는지를 빨리 찾는 일인데, 눈으로 훑는 것보다 정해진 네 자리를 보는 편이 빠릅니다. 아래 표부터 자기 덱에 해당하는 줄만 보면 됩니다.
목차
바꿀 수 있다, 다만 둘 중 하나를 고르게 된다
대화상자에서 누르는 단추가 결과를 정합니다
디자인 탭에서 슬라이드 크기를 바꾸면 곧바로 적용되지 않고 창이 하나 뜹니다. 내용을 새 크기에 어떻게 맞출지 묻는 창이고, 단추는 두 개뿐입니다. 이 선택은 슬라이드마다 따로 묻는 게 아니라 문서 전체에 한 번에 적용됩니다.
최대화는 내용의 크기를 유지한 채 새 화면에 맞춥니다. 4:3에서 16:9로 갈 때는 가로가 넓어지고 세로가 상대적으로 좁아지므로, 화면 위아래 끝에 걸쳐 있던 것이 밖으로 나갑니다. 제목 줄이나 아래쪽 각주가 여기서 잘립니다.
맞춤 확인은 내용 전체가 들어오도록 축소합니다. 잘리는 것은 없지만 모든 것이 조금씩 작아지고, 좌우에 원래 없던 여백이 생깁니다. 글자도 같이 작아져서 뒷자리에서 읽기 어려워지는 쪽이 이 선택의 대가입니다.
주의 — 바꾸기 전에 사본을 뜹니다
되돌리기로 한 번은 취소되지만, 몇 단계 작업한 뒤에 문제를 발견하면 되돌아갈 자리가 사라집니다. 다른 이름으로 저장을 한 번 해 두면 비교 대상이 남아서 어디가 밀렸는지 찾기도 쉬워집니다.
어느 쪽이 나은지는 이 자료가 어디서 쓰이느냐로 갈립니다. 회의실 화면에 띄워 말로 설명하는 자료면 크게 보이는 쪽이 중요하니 최대화가 맞고, 메일로 돌려 혼자 읽게 할 자료면 내용이 잘리지 않는 쪽이 중요하니 맞춤 확인이 맞습니다.
두 선택 모두 그다음에 손볼 거리를 남깁니다. 최대화는 밖으로 나간 개체를 안으로 들여야 하고, 맞춤 확인은 작아진 글자를 다시 키워야 합니다. 어느 쪽도 한 번 누르는 것으로 끝나지 않는다고 보고 시간을 잡아 두는 편이 낫습니다.
무엇이 살아남고 무엇이 밀리나
자기 덱에 있는 줄만 보면 됩니다
개체마다 반응이 다릅니다. 슬라이드 안에서 자리와 크기를 비율로 들고 있는 것은 얌전히 따라오고, 고정된 값으로 들고 있는 것은 어긋납니다.
| 들어 있는 것 | 바꾼 뒤 | 실제로 벌어지는 일 |
|---|---|---|
| 개체 틀에 든 제목과 본문 | 대체로 그대로 | 레이아웃이 정한 자리를 따라가므로 새 비율에 맞춰 다시 배치됩니다 |
| 직접 그린 텍스트 상자 | 밀림 | 좌표가 그대로 옮겨져 가장자리에 놓였던 것이 화면 밖으로 나갑니다 |
| 사진과 그림 | 여백 또는 잘림 | 비율은 유지되지만 채우던 자리를 못 채우거나 넘칩니다 |
| 배경으로 깐 이미지 | 잘림 | 가로가 넓어진 만큼 위아래가 날아가 구도가 달라집니다 |
| 표와 차트 | 비율이 어긋남 | 열 너비는 따라오는데 글자 크기는 그대로라 줄이 다르게 접힙니다 |
| 애니메이션 이동 경로 | 어긋남 | 경로는 좌표로 저장돼 있어 개체가 움직인 만큼 목적지가 틀어집니다 |
가장 조용히 사고가 나는 줄은 배경 이미지입니다. 잘려도 화면이 비어 보이지 않아서 발표 직전까지 아무도 모르고, 인물 사진을 배경으로 깐 장에서는 머리가 잘린 채로 넘어가기도 합니다.
반대로 개체 틀 안에 얌전히 들어 있는 내용은 거의 손댈 일이 없습니다. 레이아웃이 자리를 잡아 주기 때문인데, 이것이 직접 그린 텍스트 상자 대신 개체 틀을 쓰라는 조언이 붙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주의 — 배경 이미지가 든 장은 바꾸기 전에 따로 세어 둡니다
잘린 배경은 화면이 비어 보이지 않아 발표 직전까지 눈에 띄지 않습니다. 몇 번째 장에 배경 사진이 있는지 미리 적어 두면 바꾼 뒤에 그 장만 열어 구도를 확인하면 됩니다.
표와 차트가 든 장도 따로 봐야 합니다. 숫자는 그대로인데 열이 좁아져 글자가 두 줄로 접히면 표가 아래로 길어지고, 그 아래 있던 각주가 화면 밖으로 밀립니다.
실제로 바꿔 보면
같은 장을 바꾸기 전후로 나란히 놓고 봅니다
예제 덱의 세 번째 장에는 제목, 아래쪽 각주, 배경을 채운 사진, 그리고 오른쪽에 붙인 표가 들어 있습니다. 4:3에서 16:9로 바꾸면 이 넷이 각각 다르게 반응합니다.
1디자인 탭에서 슬라이드 크기를 연다
목록에 표준과 와이드스크린 두 항목이 있고, 사용자 지정으로 들어가면 정확한 치수를 넣을 수 있습니다.
2뜨는 창에서 한쪽을 고른다
발표용이면 최대화가 낫고, 자료로 돌릴 문서면 잘리지 않는 맞춤 확인이 낫습니다. 여기서 고른 값이 모든 장에 적용됩니다.
3여러 장 보기로 한 번 훑는다
보기 탭의 여러 장 보기로 바꾸면 스무 장쯤이 한 화면에 들어옵니다. 비어 보이는 장과 글자가 잘린 장이 여기서 눈에 띕니다.
최대화를 고른 경우 각주가 먼저 사라지고, 맞춤 확인을 고른 경우 배경 사진 좌우에 흰 띠가 남습니다. 표는 어느 쪽을 골라도 열 너비가 달라져 글자가 접히는 자리가 생깁니다.
사용자 지정으로 들어가면 폭과 높이를 숫자로 볼 수 있습니다. 표준은 가로가 25.4센티미터이고 와이드스크린은 33.867센티미터인데, 높이는 19.05센티미터로 같습니다. 세로가 그대로인데 가로만 늘어나는 변화라고 이해하면 무엇이 밀릴지 예상이 됩니다.
그래서 좌우 여백에 놓인 것은 대체로 안전하고, 위아래 끝에 붙여 둔 것이 위험합니다. 최대화는 세로를 기준으로 확대하기 때문에 높이 방향에서 넘치는 몫이 생기고, 그 몫이 화면 밖으로 나갑니다.
되돌릴 수 있나
크기는 돌아오지만 개체는 돌아오지 않습니다
크기를 다시 4:3으로 지정하면 화면 비율은 원래대로 돌아옵니다. 다만 그때도 같은 대화상자가 뜨고, 한 번 더 조정이 일어납니다. 두 번 조정된 개체는 처음 자리로 돌아오지 않고 어중간한 곳에 앉습니다.
되돌리기는 다릅니다. 크기를 바꾼 직후라면 한 번으로 완전히 취소되고 모든 개체가 제자리로 갑니다. 문제는 바꾸고 나서 몇 장 손본 뒤에야 이상한 점을 발견하는 경우인데, 그때는 되돌리기를 그만큼 눌러야 하고 손본 작업도 같이 사라집니다.
지금 해보세요 — 확인
크기를 바꾼 뒤 아무것도 하지 말고 먼저 여러 장 보기로 전체를 훑습니다. 이 시점이 되돌리기 한 번으로 완전히 취소할 수 있는 마지막 순간이라, 판단을 여기서 내리면 선택지가 가장 많이 남아 있습니다.
지금 해보세요 — 해결
사본을 떠 두었다면 원본을 열어 문제가 된 장만 복사해 새 문서에 붙이는 방법이 있습니다. 붙일 때 대상 테마를 따르게 하면 새 비율에 맞춰 다시 배치되고, 원본의 구성은 그대로 참고할 수 있습니다.
여러 번 바꾸는 것은 피합니다. 최대화로 한 번, 마음에 안 들어 맞춤 확인으로 또 한 번 바꾸면 조정이 두 번 겹쳐 개체가 원래 의도와 한참 멀어집니다. 마음을 정하지 못했으면 사본에서 각각 시험해 보고 나은 쪽만 살립니다.
덱 전체를 새로 만드는 쪽이 빠른 경우도 있습니다. 장 수가 적고 개체가 많은 자료라면 고쳐 쓰는 시간과 다시 얹는 시간이 비슷해집니다.
밀린 것을 빨리 찾는 법
화면 밖으로 나간 개체는 눈으로 못 찾습니다
최대화를 고르면 일부 개체가 슬라이드 경계 밖으로 나갑니다. 밖에 있어도 문서에는 남아 있고 발표할 때만 안 보이므로, 편집 화면을 아무리 들여다봐도 무엇이 없어졌는지 알 수 없습니다.
개체를 이름으로 나열해 주는 창이 있습니다. 홈 탭 오른쪽의 선택 항목에서 열 수 있고, 그 장에 있는 모든 개체가 목록으로 뜹니다. 목록에서 이름을 누르면 해당 개체가 선택되므로, 화면에 보이지 않는 것도 잡아서 안으로 끌어올 수 있습니다.
- 목록에 있는데 화면에서 클릭이 안 되면 그 개체는 경계 밖에 있습니다
- 보기 탭에서 눈금자와 안내선을 켜면 어디까지가 화면 안인지 기준이 생깁니다
- 축소해서 보면 슬라이드 바깥 회색 영역에 놓인 개체가 그대로 보입니다
- 여러 장 보기에서 유독 허전한 장이 있으면 그 장부터 엽니다
지금 해보세요 — 해결
목록에서 개체를 고른 뒤 위치 값을 직접 넣으면 정확히 안으로 들어옵니다. 도형 서식 창의 위치 항목에서 가로와 세로 값을 0에 가깝게 주고, 그다음에 마우스로 자리를 잡는 순서가 빠릅니다.
애니메이션 경로가 든 장은 따로 확인합니다. 경로는 선으로 그려져 있어서 개체를 클릭하면 어디로 가려는지 보이는데, 크기를 바꾼 뒤에는 그 선이 엉뚱한 곳을 향하고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개체 이름이 전부 도형이나 텍스트 상자로 되어 있으면 목록만 봐서는 무엇인지 알 수 없습니다. 목록에서 하나씩 눌러 가며 화면에서 어디가 선택되는지 보면 금방 찾아지고, 자주 손볼 덱이라면 그때 이름을 알아보기 쉽게 바꿔 두면 다음이 편합니다.
눈 모양 단추로 개체를 잠시 숨길 수도 있습니다. 겹쳐 있는 개체 때문에 뒤에 있는 것을 못 잡을 때 위쪽 것을 숨기면 아래 것이 바로 잡히고, 다 정리한 뒤 다시 켜면 됩니다.
인쇄까지 생각하면
종이 비율은 16:9가 아닙니다
A4 용지는 16:9보다 훨씬 정사각형에 가깝습니다. 그래서 와이드 화면 덱을 한 장에 한 쪽씩 인쇄하면 위아래로 큰 여백이 남고, 가로로 눕혀 찍어도 남는 자리가 생깁니다. 4:3 덱이 종이에 더 잘 들어맞던 이유가 그것입니다.
배포용 자료가 목적이라면 한 장에 여러 쪽을 넣는 유인물 형태가 낫습니다. 세 쪽씩 넣으면 오른쪽에 메모 줄이 함께 들어가고, 여섯 쪽씩 넣으면 여백이 거의 남지 않습니다.
지금 해보세요 — 확인
인쇄 미리 보기를 열어 한 쪽이 종이에서 차지하는 면적을 봅니다. 여백이 절반 가까이 되면 유인물 설정으로 바꾸고, 읽을 글자가 작아지지 않는지 미리 보기에서 확인한 뒤 결정합니다.
인쇄보다 화면 공유가 많은 자료라면 이 고민은 접어 두어도 됩니다. 요즘 회의실 화면과 노트북 화면이 대부분 와이드라, 16:9로 만든 덱이 검은 띠 없이 꽉 차게 나옵니다. 종이로 나갈 일이 거의 없는 자료라면 인쇄 여백을 줄이려고 비율을 붙들고 있을 이유도 없습니다. PPT를 PDF로 저장하면 사라지는 것들을 함께 보면 배포용으로 넘길 때 무엇이 빠지는지도 같이 정리됩니다.
세로로 인쇄할지 가로로 인쇄할지도 같이 정합니다. 유인물은 용지 방향을 슬라이드와 따로 정할 수 있어서, 와이드 덱을 세로 용지에 세 쪽씩 넣는 조합이 메모 공간과 여백 사이에서 가장 무난합니다.
자주 묻는 질문
앞에서 다루지 않은 것만 모았습니다
Q.장마다 다른 크기를 쓸 수 있나요
A.한 문서 안에서는 안 됩니다. 크기는 문서 전체의 속성이라 한 장만 다르게 둘 수 없습니다. 비율이 다른 장이 필요하면 별도 문서로 만들어 발표 때 이어 여는 방법뿐입니다.
Q.슬라이드 마스터도 같이 바뀌나요
A.같이 바뀝니다. 마스터의 개체 틀 위치도 새 비율에 맞춰 다시 잡히는데, 마스터에 직접 그려 둔 장식 도형은 본문 개체와 똑같이 밀립니다. 마스터 화면을 한 번 열어 확인하는 편이 좋습니다.
Q.16:9 말고 다른 비율도 되나요
A.사용자 지정에서 원하는 치수를 직접 넣을 수 있습니다. 세로로 긴 포스터나 정사각형 카드도 그렇게 만들고, 그 경우에도 같은 대화상자가 뜨고 같은 방식으로 개체가 조정됩니다. 치수를 크게 바꿀수록 밀리는 폭도 커지므로 사본을 뜨는 습관은 그대로 가져갑니다.
Q.새로 만드는 문서는 어느 쪽으로 시작하나요
A.요즘 기본값은 와이드 쪽입니다. 그래서 4:3인 문서는 대개 예전에 만들어 두었거나 옛 서식 파일에서 시작한 것이고, 크기를 바꾸는 일도 그런 문서에서 생깁니다. 회사 서식 파일이 옛 비율로 남아 있는 경우가 많아, 서식 파일부터 한 번 바꿔 두면 같은 일을 반복하지 않게 됩니다.
Q.받은 4:3 덱을 내 16:9 덱에 붙이면 어떻게 되나요
A.붙이는 쪽 문서의 크기를 따릅니다. 붙일 때 대상 테마를 따르게 하면 새 비율에 맞춰 배치되고, 원본 서식을 유지하게 하면 개체 좌표가 그대로 들어와 밀린 채로 앉습니다. 대체로 앞쪽이 손이 덜 갑니다.
바꾸기 전에 볼 순서
순서대로 하면 손볼 거리가 줄어듭니다
아래 그림은 같은 장이 최대화와 맞춤 확인에서 각각 어떻게 달라지는지를 한 장에 모은 것입니다. 자기 덱에서 어느 쪽이 덜 아픈지 먼저 정하고 체크리스트로 내려갑니다.
정리 — 위에서부터 체크하세요
□ 다른 이름으로 저장해 사본을 떠 두었다
□ 배경 이미지가 든 장이 몇 장인지 세어 두었다
□ 표와 차트가 든 장을 따로 표시해 두었다
□ 발표용인지 배포용인지 정하고 단추를 골랐다
□ 바꾼 직후 여러 장 보기로 전체를 훑었다
□ 선택 창으로 화면 밖에 나간 개체를 확인했다
□ 슬라이드 마스터 화면도 한 번 열어 봤다
체크리스트 앞 세 줄은 바꾸기 전에 하는 준비이고, 뒤 네 줄은 바꾼 뒤에 하는 확인입니다. 앞을 건너뛰면 뒤에서 무엇이 달라졌는지 비교할 대상이 없어져 확인 자체가 어려워집니다. 특히 배경 이미지와 표가 든 장을 미리 세어 두면 바꾼 뒤에 어디부터 열어야 할지가 정해집니다.
체크를 다 지나도 한 가지는 남습니다. 글자 크기는 비율을 바꿔도 자동으로 커지지 않아서, 화면은 넓어졌는데 제목만 상대적으로 작아 보이는 장이 생깁니다. 발표할 방 크기를 떠올리며 제목 몇 장만 다시 키워 두면 그 어색함이 사라집니다. 제목을 개체 틀에 넣어 두었다면 슬라이드 마스터에서 한 번만 키워도 모든 장이 따라오므로, 장마다 손대기 전에 마스터를 먼저 열어 보는 편이 빠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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